정관수술의 오해와 진실 몇 년 전 젊은 산부인과 의사 중심으로 “더는 불법 낙태 수술을 하지 않겠다!”라는 성명이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더는 자녀를 원하지 않는 부부의 경우에는 현명한 피임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이 하는 피임은 약물 등이 있지만 남성들이 하는 피임보다 어렵고 복잡하며 이로 인한 호르몬 변화 등 그 부작용이 있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남성들이 흔히 피임의 목적으로 시행하는 정관수술은 개인적으로 현명한 부부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술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가끔 흔히 말하는 ‘거세의 공포’를 느끼는 분들이 가끔 있는 것 같습니다. 정관 수술은 100여 년 전부터 시행해 온 가장 효과적인 피임 방법이며, 정관 수술은 고환에서 나오는 정관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수술이고 수술 이후 정액의 배출이나 다른 호르몬 계통의 이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수술입니다. 간혹 수술 이후에 “너무 아프지 않으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나 요즘은 최소 절개창을 이용해서 수술 이후 흉터도 거의 남지 않으며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불편감도 거의 없는 수술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수술은 국소 마취로 진행되며 간혹 주사에 대한 심한 공포감이 있는 분들에게는 수면내시경을 하는 것처럼 잠시 주무시는 수면 마취를 이용해서 진행할 수도 있고 대게 15분-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정관수술에 대하여 필자는 일명 ‘아내사랑 수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더는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는 부부들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선물보다 아내를 위한가장 큰 선물이 정관수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천안 이에스길비뇨기과비뇨기과 전문의 최민호 원장